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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 할머니 등에 업혀 살 때
들려오던 그 노래들
아버지 술 한 잔 걸치시면
단골 레파토리
오 오 올드해서 싫어
촌스러운 뻔한 멜로디
역시 난 음악 센스 남달라
알앤비부터 힙합에 재즈까지
근데 요즘 내가 점점 이상해
아빠랑 똑같아
술만 먹으면 내가 이래도
되는지 불러본다
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봐
울 어머니 에어로빅 반주곡
뻔한 리듬 촌스런 가사
어김없이 직장 회식
마무리로는 트롯 떼창
오 오 지겨워서 싫어
요즘 여기저기서 난리
트롯 너는 내 스타일 아냐
나는 팝송과 샹송과 최신가요
근데 요즘 내가 점점 이상해
길 가다 흐르는 찰진 멜로디
가슴이 터지게 불러본다
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봐
근데 요즘 내가 점점 이상해
별것도 아닌데 눈물이 흘러
하늘에 목놓아 꺾어본다
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봐
아픔이 좀 더 작아질까 의미 없는 만남을 하다가 어느 날 그대가 흘린 눈물 왠지 나와 같다 느껴서 이렇게 그대를 지키는가 봐요 행복하고 싶었던 그대를 몰랐던 누군갈 또 알아가면서 분명 행복할 걸 알겠지만 내가 그대를 만났다는 건 어쩌면 흘러가는 흔한 인연이란 것 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다시 또 다시 사랑해요 사랑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처음인 듯 찾아오니까 어느 날 그대가 숨긴 눈물 왠지 나와 같다 느껴서 이렇게 그대를 지키는 가 봐요 행복하고 싶었던 그대를 몰랐던 누군갈 또 알아가는 게 혹시 두렵기도 하겠지만 내가 그대를 만났다는 건 어쩌면 흘러가는 흔한 인연이란 것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다시 또 다시 사랑해요 사랑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처음인 듯 찾아오니까 절대 우리 작은 다툼조차 하지 마요 이별 후엔 서운함만 가슴속에 남으니 사소한 그 표현이 그 말들이 언제나 나에겐 참 고마울 거예요 내가 그대를 만났다는 건 어쩌면 흘러가는 흔한 인연이란 것 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다시 또 다시 사랑해요 사랑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처음인 듯 찾아오니까 사랑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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